최근 기온이 점차 내려가면서 겨울 골프를 준비해야 할 때가 성큼 다가왔다.
서리가 내리고 눈이 쌓여도 라운드의 묘미를 찾는 골퍼라면 이맘 때쯤 겨울철 골프 용품을 마련해야 한다.
최근 골프전문 인터넷 사이트와 각 용품 점에는 다양한 겨울철 제품들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는데 이번 시즌의 특징은 기능에 중점을 둔 제품이 크게 늘었다는 점.
겨울 등산용으로 사용되던 소재를 이용해 다소 투박하지만 가볍고 따뜻하게 만든 의류를 비롯, 귀마개와 손 주머니, 겨울용 장갑과 신발 등 품목도 가지가지다.
겨울철 라운드에 대비해 챙겨야 할 용품들을 짚어 본다.
■내의=종이처럼 얇고 가볍지만 보온력이 탁월하며 발열 기능까지 갖춘 제품들이 많다. 하의는 여성용 스타킹처럼 몸에 달라붙는 스판 제품도 있다. 상하의 한 벌 가격은 대체로 12만~15만원선.
■의류=목이 올라오는 티셔츠에 조끼, 바람막이 등이 기본적인 겨울 제품들. 최근에는 안감은 바람막이이고 겉감은 니트로 돼 보온성을 높인 제품이 많다. 겨울철 등산복처럼 가볍고 보온력을 높인 제품이 골프 복으로 선보이는 추세. 하의 역시 등산복처럼 겉은 방수 및 방풍 기능성 천이며 안감은 융처럼 부드러운 보온 재질의 천으로 만든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브랜드별로 천차만별이지만 최근 골프전문 인터넷 업체인 골프스카이(www.golfsky.com)가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상의 4만8,000원, 하의 6만8,000원.
■모자 또는 귀마개=귀가 덮이는 모자나 귀만 덮을 수 있는 귀마개는 필수품. 특히 새벽 골프를 즐기는 골퍼라면 반드시 챙겨야 한다. 귀마개는 2만원선.
■겨울용 장갑 또는 손 주머니=벙어리 장갑 같은 보온용 장갑이나 지난해 박세리가 나인브릿지 클래식에 차고 나와 눈길을 모았던 허리에 차는 손 주머니는 겨울철 인기 아이템. 팬텀에서 선보인 손 주머니는 골프스카이에서 2만9,800원에 팔린다.
■기타=손 난로와 몸에 붙이거나 주머니에 넣어 다니는 핫 팩, 겨울용으로 보온력을 높인 신발과 양말, 겨울철용 빨간 볼 등도 미리 챙겨둬야 할 겨울 골프 용품이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