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시아기업간 전자상거래 급팽창

비즈니스 위크는 최신호(25일자)에서 아시아 기업들의 기업간 전자상거래가 급속히 늘고 있으며 특히 타이완 기업들이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잡지는 아시아 기업들이 부품 구매에서 주문, 대금지불, 판매까지 기업거래의 전과정을 온라인을 통해 해결하려는 추세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위한 아시아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구매금액도 2003년까지 1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각국 정부의 적극적 자세 역시 이런 흐름을 부추기고 있다. 타이완 정부는 오는 2001년까지 5만개 회사들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타이는 최근 2000년까지 모든 수출입 관련 서류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외 바이어들의 압력도 아시아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다. K마트, J.C. 페니같은 기업들은 온라인 상거래 시스템이 구축된 회사들의 상품만을 구매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일대일 거래를 선호하고 구매, 대금 지불 등 기업의 핵심정보 공개를 꺼려하는 아시아 기업들일지라도 시대흐름을 거스를 수 없게 된 것. 필리핀 마닐라에 소재를 둔 아시안 소스사는 아시아 제조업체들을 해외 바이어와 연결시켜주고 있는데 불과 3년만에 4배 이상 늘어나 현재 6만3,000사와 거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바안, 아든트, 사이베이스 등 세계 굴지의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아시아 시장확대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싱가포르 IBM의 전자상거래 담당자 라우 호위씨는 『이전에는 대규모 기업들만이 전자상거래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구매했지만 최근에는 중·소기업들의 문의가 폭증하고 있다』며 아시아 기업들의 마인드가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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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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