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자본 창업] 아동도서방문대여업

무점포로 창업 가능…육아도 큰 부담없어"육아에 큰 부담 없이 돈을 벌 수 있어 기뻐요." 경기 시흥에서 아동도서방문대여업 '북차일드코리아'(02-2168-2081)를 운영하고 있는 박성희(33)씨는 월 수익이 300만원 정도다. 지난달 매출이 총 500만원이었고 본사 회원으로부터 받는 회비의 50%와 가입비의 20%인 200만원 정도를 입금시키고 난 나머지가 수익이다. 6살 된 애를 키우면서 무점포로 하는 사업치고는 상당히 높은 소득이다. 아동도서 방문대여업은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연령에 맞게 선정된 책을 어린이들에게 빌려주는 사업이다. 어린이들이 스스로 결정하는 책이 아니라 교육 전문가들의 판단을 거쳐 종합적인 지식과 사고력을 확장 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책을 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박씨는 학습지 회사 관리교사로 4년 정도 일했다. 하지만 하루종일 시간을 투자해야 했기 때문에 육아에 지장이 많았다. 그래서 애를 키우면서 할 수 있는 업종을 찾던 중 아동도서방문대여업이 적당할 것 같아 지난 5월초부터 이 사업을 시작했다. 창업비용은 총 350만원. 본사 가맹비가 300만원, 보증금 50만원이다. 박씨는 사업시작 초에 주위의 아파트단지와 주택가를 돌며 홍보 전단지를 뿌리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편 끝에 현재는 회원만 700명 정도에 이를 정도로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하고 있는 것이다. 회원에 가입하면 매주 4권의 책이 든 가방에 담겨져 회원의 집까지 보내진다. 대여순서가 정해진 가방이 교체되는 방식으로 대여가 이루어진다. 또 각각의 독서 정도에 따라 단순그림책, 그림동화, 학습만화, 논리지식 정보서적 등 단계별로 대여하는 도서를 업그레이드 해준다. 회원들은 가입비 1만원과 월 회비 8,000원을 내면 되고, 1,000원을 더 지불하면 학부모를 위한 책이 매주 한 권씩 제공된다. 연간 10만6,000원을 내고 300권 정도의 책을 읽을 수 있는 셈이다. 박씨는 "부지런히 발로 뛰면서 회원 확보와 관리를 잘 해나간다면 주부들도 별 어려움 없이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점이 이 사업의 최대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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