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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천민기가 승부조작과 관련해 유서를 남기고 자살 시도했다.
13일 오전 천민기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서입니다. 오랜만에 글쓰는데 안좋은 소식으로 찾아 봬서 죄송합니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가는 김에 혼자 속앓이만 했던 거 풀겠습니다”라면서 “떠나는 이유, 모두에게 사는 이유가 있지만 저에게는 사는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천민기는 또 ”대부분 그렇게 얘기합니다. 네가 죽으면 슬퍼할 주변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그걸 생각하고도 견디지 못할 인생이고, 털어놓아봐야 누구도 돕지 못할 일이에요 . 꼭 한 가지 이유만으로 떠난다고는 못하겠네요“라고 적어 시선을 모았다.
앞서 이날 오전 천민기는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롤 인벤에 ‘AHQ Korea 승부조작 자백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게시글에서 천민기는 노대철 감독이 AHQ 코리아 소속선수들에게 ‘온게임넷에서 대기업 팀에게 져줄 것을 요구했다’는 거짓 정보를 앞세워 승부 조작을 종용했고 이에 속아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한편 천민기는 부산의 한 건물에서 투신을 시도했으나 다행히 목숨을 구해 현재 응급실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