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협력업체 챙기기에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협력 업체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1,400여개 협력사의 납품대금 150억원을 20여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홈쇼핑은 명절을 앞둔 협력사의 자금난을 덜기 위해 이 같이 결정하고 선지급에 따른 이자비용은 자사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우리홈쇼핑은 추석 명절과 개국 4주년을 맞아 우수 협력업체 24개사에 대해 이례적으로 포상 해외여행 기회를 제공한다. 매출 실적이나 고객 불만률, 반품률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 업체들에게 4박5일 일정으로 베트남 관광을 시켜 준다는 것.
또 이들 업체가 신제품을 제안하면 우선 채택권을 부여하고 상품대금 결제 우대, 포장 및 부자재 비용 20%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여행 포상은 업계에서 처음 시도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우수 협력회사 육성 차원에서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홈쇼핑은 명절을 맞아 납품업체들의 ‘선물 부담’을 없애기 위해 지난 7일부터 최근 3개월 동안 거래 관계가 있는 모든 협력업체에 ‘정도경영 협조 서신’을 발송, 협력사들이 회사 담당 MD나 부서장에게 선물을 보내지 말도록 요청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설까지는 대표이사 명의로 보내던 서신을 올해는 협력사의 실제 거래 상대인 담당 부서장이 직접 편지를 작성토록 해 실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