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상선 중 천진에 물류기지/7,300평 규모

◎연 6만4,000TEU 컨테이너 처리현대상선(대표 박세용)이 중국 북부의 중심항만인 천진에 대규모 내륙 컨테이너 물류기지를 확보, 본격적인 중국시장 개척에 나선다. 현대는 중국의 시노트란스와 공동으로 3백48만달러(현대 2백9만달러, 시노트란스 1백39만달러)를 투자해 천진에 7천3백평 규모의 컨테이너 물류기지를 확보하고 이를 30년간 운영할 「중한(천진)집장상유한공사」를 설립키로 하는 합작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천진항 구역내에 있는 이 물류기지는 중국북부지역의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의 보관, 배분, 운송기능과 빈 컨테이너의 보관, 배분기능을 갖고 있으며 컨테이너 박스를 이동시키는 리치 스택커 2대, 트럭과 샤시 등 각 6대 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어 연간 6만4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다. 현대는 천진 물류기지 확보로 △중국북부 지역 수출입화물의 신속한 보관, 배분, 수송이 가능해 졌으며 △중국북부의 화북, 내몽고지역으로 철도, 트럭 등을 이용한 효과적인 수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수리업, 창고업, 트럭운송업 등 다양한 물류사업으로 중국내 물류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중장기적으로는 유럽으로 가는 중국내륙횡단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교두보 구축의 의미도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현대는 지난 95년부터 홍콩과 독일 함부르크에 물류기지를 확보해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96년 의왕에 물류기지를 마련하는 등 물류부분의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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