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T 1020마케팅 大戰] “멤버십 서비스로 젊은고객 잡자“

`멤버십으로 단단히 묶어 고객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만들어라` 요즘 이동통신사 멤버십카드는 젊은이들의 필수품이다. 영화를 보거나 놀이동산을 이용할 때 멤버카드 하나 꺼내 들지 않는 1020세대를 찾아 보기 힘들다. 이동통신사들이 젊은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다 이를 최대한 활용, 한 푼이라도 아끼고자 하는 절약심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이통사별 멤버십이 3~4개 이내로 통합됨에 따라 업체마다 제휴 파트너를 확대하고 할인폭을 확대하는 등 서비스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영화 제 돈 내고 보면 원시인=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이통사 멤버십카드나 신용카드를 통해 영화 입장권을 구입하는 고객이 절반수준을 넘어섰다. 6,000~7,000원인 정액 그대로 내고 영화를 보면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게됐다. LG텔레콤은 올들어 카이 및 카이홀맨 멤버십 회원에게만 제공해온 극장관람시 2,000원 할인혜택을 멤버십 회원 전체로 확대했다. SK텔레콤과 KTF는 전국의 주요 영화관과 제휴를 맺고 멤버십 카드를 소지한 고객에게 1,5000원의 입장료를 할인해준다. KTF는 특히 월 1회에 한해 금요일 극장 무료 입장이라는 파격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외식 때도 특별고객 대접=패밀리 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 등 젊은 층의 발길이 잦은 곳일수록 이통업체의 `5% 더`할인경쟁이 뜨겁다. SK텔레콤은 패밀리레스토랑인 베니건스ㆍ아웃백스테이크ㆍ마르쉐ㆍ스카이랑ㆍ빕스ㆍ프레스코 등에서 이용금액의 20%를 할인해준다. 여기에다 주머니가 가벼운 1020 전용 카드인 TTL과 팅멤버십 회원은 롯데리아와 크라운베이커리에서 각각 2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KTF도 KFCㆍ피자헛ㆍ아웃백스테이크ㆍ크라운베이커리 등에서 10~4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맥도날드ㆍ파파이스ㆍTGIFㆍ스타벅스 등에서는 LG텔레콤 고객에게 20% 할인 또는 음료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데이트도 적은 부담으로=젊은 연인의 데이트 1순위 코스로 꼽히는 놀이공원과 아쿠아리움 등에서도 멤버십 카드는 위력을 발휘한다. 신세대들의 공간인 PC방, 비디오방역시 마찬가지다. KTF는 전국의 제휴 놀이동산, 비디오방, PC방에서 자사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최고 5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LG텔레콤도 LG25 편의점(15% 할인), 전국 2,000여 PC방 1,000원 무료 이용, 미용실, 놀이공원 등에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50% 할인, 서울랜드 무료입장 또는 자유이용권 5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코엑스아쿠아리움도 30% 할인된 금액에 입장할 수 있게 해준다. 1020 전용카드인 TTLㆍ팅카드 소지자는 제휴 PC방에서 1시간 무료 이용할 수 있으며 아이겐포스트ㆍ우들스ㆍK-Swiss 등에서 최대 10%까지 물건값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 미용실 요금 할인, 인터넷 쇼핑몰 제품가격 할인, 제휴가맹점 이용시 포인트 적립 등 이통 3사별로 다양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물건 구매나 외출시 자기가 가입해 있는 회사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포인트 및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미리 챙기면 다양한 혜택을 빠지지 않고 챙길 수 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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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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