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징크스 재발한 손학규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징크스’가 부활했다. 6월 국회를 ‘민생 국회’로 규정하며 쇄신을 가속화하는 듯 보였으나 저축은행 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추진 가속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4.27 분당 재보선 승리 후 화려하게 국회로 복귀한 손 대표의 지지율도 현재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현재 손학규 대표는 ‘저축은행 블랙홀’에 파묻혀 뉴스의 중심에서 다소 밀려나 있는 상태다. 이를 두고 당 일각에선 “무엇인가 좀 해보려면 대형 이슈가 터져 상황이 꼬여버린다”는 ‘손학규 징크스’가 재연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100일 민생 대장정’을 했지만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주목을 끌지 못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대포폰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철야농성에 들어갔지만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하루 만에 접어야 했다. 이에 대해 손 대표측은 일단 6월 국회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저축은행 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정국 주도권을 되찾아 오는 한편, 한미 FTA 재재협상을 성사시키는데 우선 순위를 두겠다는 것이다. 또 5,000억원 규모의 등록금 추경예산을 포함한 등록금 관련 5대법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박근혜 전 대표와의 맞대결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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