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판, 중밀도섬유판(MDF) 등 제재목 생산업체인 선창산업이 올해 영업이익 목표를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선창산업은 25일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800억원, 1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지난 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잠정치가 각각 2,366억원, 46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는 지난 해 보다 각각 18.34%, 139.13%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지난 2009년 보다 매출액은 2.3% 더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3.2%나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선창산업의 한 관계자는 “지난 해 건설경기가 불황의 늪에 빠지면서 회사 생산품에 대한 수요가 대부분 사라져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올해는 국내외 경제환경과 산업내 경쟁상황을 고려할 때 건설경기가 지난 해 보다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을 실적 예상치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선창산업은 또 이날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을 통해 “유통주식수를 늘리기 위한 무상증자 또는 액면분할 등의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선창산업의 주가는 상한가인 4,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선창산업 관계자는 “유통주식수를 늘리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결정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만약 무상증자를 하더라도 현금유보금이 충분하기 때문에 자금 압박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