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오늘의 경제소사/7월16일] 아폴로 11호 발사

우주의 신비를 풀기 위한 인간의 도전은 끝이 없다. 우주는 인간의 꿈과 동경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미ㆍ소 양국이 주도하던 우주개발에는 이제 유럽에 이어 중국까지 가세했다. 항공우주과학기술은 국가안보와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하는 핵심산업으로 부상했다. 우리도 위성을 쏘아올렸고 조만간 우주인도 나온다고 하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은 멀다. 우주과학기술은 지구에서 1억3,400만㎞나 떨어진 우주공간에서 시속 3만㎞라는 무서운 속도로 날아가는 혜성을 맞힐 정도로 발전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장면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1969년 7월16일 세계인의 눈이 미국 케이프케네디 우주기지에 집중됐다. 이날 인류역사상 최초로 달 착륙을 위한 아폴로 11 우주선이 발사됐다. 전쟁을 치르고 있던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는 이 역사적인 장면을 지켜보기 위해 잠시 휴전하기도 했다. 높이 110m의 새턴 5형 로켓에 실린 아폴로 11호는 3,000톤의 추진력으로 점점 속도를 붙이며 하늘을 향해 날아갔다. 3분 정도 경과한 후 1단 로켓이 떨어져 나가고 2단 로켓이 점화됐다. 다시 2단이 떨어지고 마지막 3단 로켓이 점화됐다. 아폴로 11호는 이렇게 달까지의 거리 38만4,000㎞를 109시간10분35초 동안 날아갔다. 최고속도는 시속 약 3만9,000㎞. 역사적인 임무를 띠고 아폴로 11호에 탑승한 우주인은 닐 암스트롱과 에드윈 알드린, 그리고 마이클 콜린스 3명이었다. 암스트롱과 알드린이 착륙선 ‘이글’을 타고 달에 내리는 동안 콜린스는 달 주위를 110㎞ 상공에서 계속 돌았다. 착륙은 계획대로 진행됐다. 전 지구인이 숨 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이글은 마침내 7월21일 ‘고요의 바다’에 착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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