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칸 황금종려상, 튀니지 출신 프랑스 감독 ‘블루 이즈 더 워미스트 컬러’에 안겨

문병곤 감독 ‘세이프’ 단편 경쟁 부분 황금종려상

26일 프랑스 남부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칸 영화제 시상식에서 대상인 황금종려상은 튀니지 출신 프랑스 감독 압델라티프 케시시의 ‘블루 이즈 더 워미스트 컬러’((Blue Is The Warmest Colour)에 돌아갔다.

현지 평단과 언론에서 최고 평점을 받아 수상 기대를 높인 프랑스 영화 ‘블루 이즈…’는 제66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예상대로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심사위원장인 스티븐 스필버그는 기자회견에서 "이 영화는 위대한 사랑 이야기"라고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경쟁 부문에 초청된 아시아 영화 2편도 모두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라이크 파더, 라이크 선’(Like Father, Like Son)이 심사위원상을, 중국 감독 지아장커의 ‘어 터치 오브 신’(A Touch of Sin)이 각본상을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이란 아쉬가르 파르허디 감독의 ‘더 패스트’(The Past) 주연인 프랑스 배우 베레니스 베조가, 남우주연상은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네브라스카’(Nebraska)에서 열연한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던이 받았다.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는 캄보디아 출신 감독 리티 판이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더 미싱 픽처’(The Missing Picture)가 대상을 받았고, 팔레스타인 감독 하니 아부-아사드의 ‘마르’(Omar)가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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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카메라상은 앤소니 첸의 ‘일로 일로’(Ilo Ilo)가 받았다.

한편 문병곤(30) 감독의‘세이프’는 단편 경쟁 부분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한국영화는 올해 장편 경쟁 부분에는 초청받지 못했지만, 문 감독의 ‘세이프’가 부분 시상에서 가장 먼저 시상대에 올랐다.

‘세이프’는 게임장 환전소에서 일하는 여자와 도박에 중독된 남자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심사위원들은 이 영화가 인간 소외를 겪는 현대인을 잘 그렸다는 평가를 내렸다.

중앙대학교 영화학 출신인 문 감독은 2011년 ‘불멸의 사나이’로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청된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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