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이 21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바다에 유출된 방사성 물질 스트론튬과 세슘의 양이 최대 30조 베크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2011년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의 수습 대책 차원에서 오염수 배출 방지공사를 실시한 2011년 5월 이후 최근까지 바다로 유출된 오염수의 양과 원전 앞 항만의 방사성 물질 농도 등을 토대로 이같이 추산했다. ‘스트론튬 90’의 경우 최대 10조 베크렐, ‘세슘 137’은 최대 20조 베크렐이 유출된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정상적으로 원전을 가동할 때 배출되는 연간 방사성 물질 배출 관리기준인 2,200억 베크렐의 100배를 넘는 것이다. 다만 도쿄전력은 정부가 규정한 배출 한도는 넘지 않는 수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