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란콰이퐁 거리의 행화루(杏花樓)라는 디저트 전문점이 그중 한 곳.이곳은 점심과 저녁은 물론 하루 종일 젊은 여성들이 끊이지 않는다. 고객의 80% 이상이 여성으로, 멀리서 일부러 찾는 사람도 많다.
우유와 코코넛으로 만든 과일 화채, 찹쌀떡을 넣은 화채, 계란와 우유로 만든 가벼운 요리, 각종 푸딩, 신선한 쥬스, 파피오카 열매와 젤리로 만든 디저트, 쇠고기 국수, 중국식 치킨 고명을 얹은 국수, 어묵을 가미한 쌀국수와 치킨 스프 등을 맛보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메뉴가 독특하고, 맛도 좋다. 특히 건강과 다이어트를 고려해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디저트 음식이 대부분이지만 걸죽한 죽이나 스프, 국수 등 가벼운 식사류도 갖췄다.
인테리어가 화려하거나 규모가 크지도 않다. 디저트 전문점은 홍콩 외에도 서구에서 여성에게 어필하는 업종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디저트 전문점처럼 메뉴를 차별화하는 곳이 많지 않다. 겨우 여대앞, 패션밀집가 등 여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도넛 전문점이나 케이크 카페 등 여성 취향 업종이 등장하는 정도다.
따라서 여성을 주고객으로 하는 음식점이나 레스토랑이라면 홍콩 행화루를 모델로 디저트 메뉴를 개발, 디저트 전문점으로 변신을 시도하는 것도 좋다고 이경희 창업전략연구소장은 조언했다.
디저트 전문점을 비롯한 홍콩 외식 현장을 벤치마킹하려면 KBC여행사(02_734_6788)로 문의하면 된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