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장품도 프리미엄브랜드시대

◎“구매패턴 세분화·수입품 대응” 시장 급성장/고가품 취급 대리점 선정 고급이미지 창출화장품도 프리미엄 브랜드시대를 맞고 있다. 20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갈수록 고급화, 세분화하는 추세인데다 수입화장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급 이미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화장품업체들이 일부 전문점(일명 패밀리숍)만으로 유통망을 차별화한 고품질 고가격대의 프리미엄급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기존 범용 브랜드에 비해 가격대가 30∼40%정도 비싸지만 전체 화장품 전문점 가운데 25∼30%정도만 취급하고 있으며 피부 카운셀링 서비스 등을 병행, 고급스런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태평양의 「아이오페」는 기초 제품과 함께 기능성제품인 「아이오페 레티놀 2500」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단일 브랜드 매출이 6백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95년 업계 최초 정찰브랜드로 출발한 LG생활건강의 「이자녹스」는 패밀리숍을 조기에 선점, 현재 월평균 50억원대를 팔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기능성 제품인 「이자녹스 에이징 스페셜」 출시로 월 매출이 70억원대로 뛰어올랐다. 한불화장품의 「ICS」도 대리점을 80여개로 한정, 유통망을 차별화했으며 본사에서 직접 재고를 관리하는 무재고 시스템을 구축, 유통구조를 선진화함으로써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브랜드 출시 1년만에 1백억원을 돌파했으며 올 목표인 1백20억원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들어서는 지난 2월 로제화장품이 「마자린」을 출시한데 이어 피어리스가 지난 8월 「인스케어」를 출시,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에 가세했다. 마자린은 최소재고시스템을 통해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으며 인스케어는 대리점을 40개로 엄선, 철저한 판촉과 서비스 등 전사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피어리스는 여성 기초제품 외에 최근 색조제품도 내놓았으며 올연말 남성용인 「인스케어 워모」와 향수까지 발매, 프리미엄급 종합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을 세웠다.<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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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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