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약플라자] 약국.슈퍼합친 '드럭스토어' 새관심사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산업자원부가 산업연구원에 유통산업 개선작업의 일환으로 드럭스토어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약업체들도 업계에 미칠 파장등을 분석하고 대책수립에 나서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드럭스토어란 한 매장에서 의약품도 팔고 건강식품, 생활필수품도 판매할 수 있는 것을 일컫는 것으로 약국과 슈퍼의 복합형이라 할 수 있으며 현재 미국등 일부 선진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럭스토어 도입이 가시권내에 들어오자 제약업체들도 대응책 마련에 서두르고 있다. 제일제당등 의약품 사업부를 가지고 있는 일부 대기업에서는 이미 이에대한 서류상의 검토를 마치고 「안테나 」과 같은 도상연습에 들어간 상태다. 또 상위권 제약사들도 이제도가 조만간 실시될 것이라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내부적으로 분석작업에 돌입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제약업체들이 드럭스토어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이제도가 실시됐을 때 의약품 유통 뿐만 아니라 매출구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우선 드링크류나 비타민제와 같은 기존 약국판매 일반의약품은 소비자들에게 노출빈도가 많아지기 때문에 매출향상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업체에서 드링크류가 음료수시장의 일부를 잠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기인한다. 현금회전률이 약국에서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되고 있다. 현재 약국에서의 대금회전률은 평균 8개월정도. 그러나 이제도가 도입되면 어음보다는 현금거래가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회전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드럭스토어가 도입되면 일반소비자에게 잘 알려진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주요제약사가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라며 『건강보조식품 개발등 제약사의 사업다각화도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관련기사



송영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