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율 5개월만에 1,200원대

LG카드사태와 삼성그룹에 대한 검찰의 비자금수사 등 국내외 악재가 잇따르고 테러 등으로 인한 해외 불안요인까지 겹쳐 주가와 원화가치가 급락했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17.13포인트(2.22%) 떨어진 753.65포인트로 마감했고, 코스닥시장은 무려 1.86포인트(4.07%) 밀린 43.81포인트로 추락했다. 특히 LG그룹주와 금융주의 하락폭이 컸고, 검찰의 압수수색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그룹주도 크게 밀렸다. LG카드는 언제든 유동성 위기에 몰릴 수 있다는 분석으로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져 상장후 최저가인 7,570원을 기록했다. LG그룹주 역시 전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LG카드의 주요주주인 LG투자증권은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밀리다 결국 13.7% 떨어진 채 마감했다. 은행주도 채권은행들이 LG카드에 2조원의 자금지원을 약속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해 주채권 은행인 우리은행이 소속된 우리금융지주를 비롯해 국민ㆍ신한ㆍ하나은행 주가가 동반 급락했다. 한편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7원60전 상승한 1,202원80전으로 끝나 지난 6월5일 이후 5개월여 만에 1,200원대에 접어들었고, 엔화에 대해서도 100엔당 1,100원을 넘었다. 시장지표금리 역할을 하는 3년만기 국고채는 이날 오전 0.03~0.04%포인트 하락ㆍ상승을 반복하다가 지난 주말과 같은 4.71%로 끝나 `불안한 보합`을 유지했다. 한편 LG카드는 2조원 규모의 신규자금지원 원칙이 정해진 이날도 현금서비스를 하지 못하다가 채권단의 긴급 자금지원을 받은 오후 4시10분께야 서비스를 재개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LG카드문제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불안감이 사그러들지 않았다. <이진우기자,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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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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