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업체들이 본격적인 할인점 공략에 나선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영L&F는 할인점 전용 브랜드인 `드로르`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해 탤런트 김남주를 전속 모델로 기용, 브랜드 고급화를 위한 이미지 확립에 나설 방침이다. 패션업계에서 할인점 전용 브랜드에 별도 모델을 기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남영 L&F관게자는 “유통별로 다른 모델을 기용해 브랜드별로 차별화된 이미지 전략을 펼쳐, 백화점의 비비안과 할인점의 드로르라는 투톱 브랜드 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라며 “할인점내 고급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상반기 10억여원의 광고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패션내의업체인 좋은사람들도 현재 `보디가드`의 일부 라인만 선보이는 할인점 유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오는 9월께 전용 브랜드를 신규 론칭할 계획이며, 전용 브랜드 `아 르보`를 운영하는 신영와코루도 할인점 제품이나 매장 이미지를 고급화해 할인점 경쟁에 대응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할인점 유통의 성장가능성에 맞춰 제품 볼륨을 늘리고 인원이나 물류 시스템 투자도 강화해야 한다”며 “할인점 분위기가 백화점화되는 추세에 맞춰 각 업체들도 본격적으로 제품 고급화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