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카드 연체율 절반이하로 떨어져

은행들이 지난 2004년에 신용카드 부실채권을 대거 상각함에 따라 카드 부문 연체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용카드사업을 하고 있는 국민은행ㆍ우리은행ㆍ조흥은행ㆍ외환은행 등은 부실채권을 대거 상각하고 신규연체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법으로 신용카드 연체율을 크게 낮췄다. 지난해 3월 말 우리카드를 합병했던 우리은행은 2003년 말 22.7%에 이르렀던 신용카드 연체율을 지난해 말에는 6.7%로 16.0%포인트나 떨어뜨렸다. 또 2003년 9월 말 국민카드를 합병했던 국민은행도 지난해 말 연체율이 5.2%로 1년 전에 비해 7.0%포인트 낮아졌다. 외환은행의 신용카드 연체율도 1년새 14.8%에서 7.6%로 개선됐으며 조흥은행의 신용카드 연체율은 7.42%에서 3.62%로 향상됐다. 시중은행의 카드 부문 연체율이 크게 낮아진 것은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대대적으로 상각한데다 거래고객의 결제능력에 대한 심사기준을 강화하고 결제금액의 한도도 보수적으로 부여해 신규연체 발생액을 크게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는 은행들이 카드채권의 부실방지를 위해 전력을 기울인 한해였다”면서 “규모확장 일변도에서 벗어나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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