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태전자 오디오 주문 해외서 쇄도

부도 1년째를 맞고 있는 해태전자(대표 허진호·許鎭浩)에 「회생의 볕」이 내리쬐고 있다.일본의 데논과 캔우드같은 대형 바이어들로부터 오디오 주문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태전자는 10일 데논, 캔우드와 각각 3,000만달러 규모의 미니 콤포넌트와 1,500만달러 어치의 리시버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데논은 앞으로 4,000만달러의 추가 주문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데다 미국의 하만카돈, 일본 야마하·소니·마란쯔 등도 주문을 늘릴 예정이어서 내년도 수출실적이 부도전인 2억3,000만달러 정도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해태는 전했다. 해태 관계자는 『부도가 났지만 해외 업체들이 주문을 늘리고 있는 것은 해태의 오디오 제조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내년에는 자사 브랜드인 「셔우드」를 통해 유럽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초 부도를 낸 해태전자는 채권금융단에 출자전환을 통한 정상화 계획안을 제출해 놓고 있다.【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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