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정용 잔반 처리기 본격 개발

◎매립지 젖은 음식 반입금지 여파 제품문의 잇따라/삼웅 소멸방식, 평동 50만원대 개발 주력수도권 매립지 주민대책위원회가 이달부터 젖은 음식물 쓰레기 반입을 선별 금지시킴에 따라 잔반 처리기 업체들이 가정용 제품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쓰레기 처리문제가 사회화되면서 가정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잔반처리기에 대한 수요가 점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젖은 음식물의 쓰레기 매립장 반입금지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동안 업소용 잔반처리기를 주로 생산해온 전문업체에 가정용 제품을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이에따라 전문중소업체들은 가정용 잔반처리기 개발에 경쟁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용량이 1백∼1백50㎏에 달하는 업소용 잔반처리기를 주로 생산해 온 삼웅환경기술은 고속발효가 아닌 소멸방식의 가정용 잔반처리기를 개발중이다. 이해진 삼웅환경기술 사장은 가정용과 함께 공동주택 단지에서 공동으로 쓸 수 있는 음식물 감량 시설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동구 평동환경기술 이사는 『가정용 잔반처리기를 개발중에 있으나 기술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현재 가격대를 50만원이하로 정할 수 있도록 재료비 절감 및 첨단 기술접목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동양기전, 삼경플랜트, 호산실업, 하이테크 환경시스템, 광덕기공, 이화기계, 억조금속 등 잔반처리기 전문업체들은 가정용잔반처리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업체는 일본의 경우 가정용 잔반처리기가 아직 실용화가 안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그럼에도 다른 업체들을 의식해 개발경쟁 대열에서 빠질 수 없는 상황이라며 고민을 털어놓고 있다. 한편, 대우전자는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푸른 세상」을 내달 중순께부터 시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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