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방건설사 대전충청권 분양시장 가세

최근 호조를 보이는 대전ㆍ충청권 아파트시장에 다른 지방건설업체들까지 가세, 신규분양시장이 가열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우림건설, 중흥건설 등 지방건설업체들이 4~5월께 첫 대전ㆍ충남지역에 분양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 업체들은 그 동안 연고지역인 호남과 수도권지역에서 아파트분양사업을 해왔으나 대전ㆍ충청권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도권택지난 심화에 따라 충청권이 분양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우선지역이라는 판단이다. ◇수도후보지에 집중분양=행정수도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에 아파트 공급이 집중된다. 행정수도 이전론이 불거지기 전 용지를 매입해 분양사업 추진이 빠른 편이다. 우림건설은 논산시 두마면 계룡신도시 주변 금암지구에 32~58평형 930여 가구를 다음달 공급할 계획이다. 이곳에 신성이 지난해 11월 850여 가구에 이어 상반기 608가구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으로 금암지구에는 아파트 총 3,000여가구가 들어선다. 중흥건설은 대전서구 남부순환도로 안영JC와 인접한 복수지구에 31,34평형 761가구를 이달초 분양할 계획이다. 평당 예정분양가는 450만원 선. 구획정리사업지구인 복수지구에 중흥을 비롯해 계룡건설, 현진, 금성백조 등 4개 업체가 지난해 7월 토지를 매입했다. 계룡, 금성백조 등도 4~5월께 각 500가구와 45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상반기내 1만3,300가구 분양=대전ㆍ충남권지역에는 4~6월 총 1만3,3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전지역만 9,520가구에 달한다. 최근 분양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청약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달 대전서구 관저동에 분양된 계룡리슈빌 39평형 경쟁률이 197대1을 기록했다. 평당 분양가는 440만원대로 지난해 5월 주변에 분양된 단지들보다 평당 20여 만원이 비싸다. 대전지역을 제외한 충남지역도 분양가상승이 예상된다. 논산 두마면에 분양하는 우림건설, 신성은 평당 430만~450만원 선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같은 곳에 공급된 신성미소지움은 평당 350만~360만원 선에 분양됐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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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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