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최평규회장 지분전량 매각 세양선박 M&A 공방 끝나

S&T중공업의 최평규 회장 측이 세양선박 지분 매각에 나섰다. 이에 따라 최 회장과 세양선박의 모그룹인 쎄븐마운틴그룹간에 진행됐던 인수합병(M&A) 공방은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S&TC(옛 삼영)는 17일 “세양선박의 경영실적 악화와 주식가치 하락이 예상돼 투자실패라고 판단한다”면서 “투자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양선박 보통주 403만주 전량을 장내 매각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세양선박 지분 인수는 처음부터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밝혀왔지만 세양선박 측에서 투자자들을 호도해 소액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지분 매각이 마무리됨에 따라 S&TC는 주요주주에서 제외되며 최 회장만 1,625만주(13.34%)를 보유한 주요주주로 남게 된다. 업계에서는 S&TC가 세양선박 지분을 취득했던 지난달 중순의 주가수준(1,100원대)을 감안할 때 이번 지분 매각에서 별다른 차익을 남기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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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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