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즈 파워샷 따라잡기-다운스윙때 엉덩이 회전시켜라

백스윙?? 꺾은 오른손목 각도…다운스윙까지 그대로 유지를

사진 1


보다 멀리 때려내고 좀더 가까이 붙였으면 하는 것은 모든 골퍼들의 바람이다. 드라이버 샷의 파워와 쇼트게임의 예리함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29ㆍ미국) 정도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7월호는 10여 페이지에 걸쳐 타이거 우즈 특집을 마련하고 장타와 정교한 쇼트게임 비법을 분석, 소개했다. ■파워 샷의 열쇠는 완벽한 다운스윙=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다운스윙을 하면서 임팩트 구역에 도달하기 전 엉덩이를 앞(볼쪽)으로 밀어주는 경향이 있다. 백스윙 때 감았던 골반을 팽이처럼 ‘돌려주는’ 것이 아니라 ‘밀어주는’ 것이다. 그 결과 원심력에 의한 최대의 헤드스피드를 얻지 못하는 한편 상체가 미리 세워짐으로써 페이스의 최적지점(스위트 스폿)에 볼을 맞힐 수도 없게 된다. <사진1>을 보면 스윙 톱과 임팩트 단계에서 동그라미 속 잔디의 짙은 색 부분의 형태가 거의 같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다운스윙 때 엉덩이를 밀지 않고 회전시켰다는 증거다. 엉덩이를 돌려주는 감각을 익히는 방법이 있다. 등 뒤쪽에 골프백을 세워놓고 엉덩이가 백에 닿게 해서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다. 엉덩이가 백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샷을 한다. 톱 단계에서는 오른쪽 엉덩이, 피니시 때는 왼쪽 엉덩이가 백에 닿아 있어야 한다. ■정교한 칩 샷은 파 세이브 보증수표=날카로운 칩 샷의 관건은 ‘내려 치기(다운블로)’와 ‘퍼올리지 않기’로 요약된다. 이를 위해 준비자세에서 볼을 스윙의 최저점보다 2.5㎝ 정도 뒤쪽(오른쪽)에 위치시키고 백스윙 때는 오른 손목을 꺾어준 뒤 손목 각도를 다운스윙 때까지 그대로 유지한다. 임팩트 때는 양손이 클럽헤드의 앞쪽에 있어야 퍼올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띄우기 위해 퍼올리는 스쿠핑(scooping) 동작이 나오면 뒤 땅 치기나 토핑 같은 미스 샷이 나오기 쉽다. 왼손목을 임팩트 이후 피니시까지 일직선으로 유지해 클럽페이스가 하늘을 향하는 낮은 피니시로 샷을 마무리한다. /정리=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궤도 평탄해져 드로구질 강력

타이거 우즈의 스윙이 평탄해졌다. 골프매거진은 우즈가 나란히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한 올해와 지난 2000년의 연속 스윙 사진을 비교하고 현재 스윙은 좀더 궤도가 평탄하며 강력한 드로 구질을 구사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즈는 절정의 기량을 보였던 2000년 무렵부터 이미 장기적인 계획 아래 스윙을 변모시켜 왔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올해 마스터스 우승으로 스윙 다듬기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평탄해진 스윙의 결과로 나타나는 일관성의 저하는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매거진은 지적했다. 놀이기구로 비유하면 예전의 스윙은 허니문, 지금의 스윙은 회전목마 형태라는 것. 이들 놀이기구가 우즈의 스윙스피드인 시속 195㎞로 회전하고 여기서 볼이 튀어나온다고 가정했을 때 허니문은 방향성에 문제가 없지만 회전목마에서는 볼이 좌우로 흩어져 나갈 가능성이 더 높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최근 그의 좋은 샷과 나쁜 샷 사이에 현저한 차이가 나고 예전 같은 압도적인 플레이가 줄었다는 분석. 자신의 스윙을 치밀하게 분석하는 우즈가 심각한 샷 실수를 줄이기 위해 꾸준한 연습으로 해결해갈 것이라고 골프매거진은 예측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