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수출 호조에 힘입어 콘텐츠 전송기술이나 게임 보안솔루션의 수출도 활기를 띠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 수출이 늘어나면서 대규모 콘텐츠를 원할하게 전송하는 콘텐츠전송(CDN: Contents Delivery Networks) 서비스나 각종 해킹을 방지하는 게임 보안 솔루션 수출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솔루션이나 기술은 온라인 게임을 운영하는 데 필수적인 데다 국내 업체가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어 게임의 해외 시장 진출과 동시에 수출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CDN 전문업체 씨디네트웍스는 넥슨ㆍ엔씨의 일본 진출과 동시에 일본 시장에 입성했다. 최근 CJ인터넷재팬을 비롯해 다수의 일본 온라인 게임업체와 콘텐츠 전송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일본의 대표적 음악순위 집계인 ‘오리콘 차트’로 유명한 오리콘과도 계약을 체결, 현지 업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온라인 게임 운영에 필수적인 보안 솔루션 분야 수출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잉카인터넷, 안철수연구소는 일본뿐만 아니라 동남아 등지로 수출지역을 확대해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수출액과 맞먹는 해외실적을 올렸다. 특히 잉카 인터넷은 세가 등 온라인 게임 보안 솔루션에 주력해왔으나 최근에는 통신ㆍ금융권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통신업체인 NTT에 이어 일본 신용카드사인 JCB, UFJ, 동경스타은행과 연이어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금융권 보안 시장에서 ‘무서운 아이’로 떠올랐다. 안철수연구소도 게임보안 솔루션 ‘핵쉴드’를 내세워 게임 부문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 일본 온라인 게임업체 게임팟 등과 계약을 체결했고, 스파이웨어 퇴치 제품 ‘스파이제로’의 경우 일본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