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팬택앤큐리텔, 2분기 실적 하락

매출ㆍ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14.2%, 28.4% 감소<br>"6월부터 뚜렷한 회복세..하반기 전망 낙관"

팬택앤큐리텔[063350]은 2분기 매출(4천462억원)이 전분기 대비 14.2%, 영업이익(118억원)은 28.4%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휴대전화 판매대수(230만2천대)는 전년 동기에 비해 6.3% 늘어났으나 전분기에비해서는 13.7% 줄어들었으며 경상이익(-53억원)은 적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2.7%로 전년동기의 3.3%, 전분기의 3.2%보다 다소 낮은 것이다. 팬택앤큐리텔 관계자는 영업이익 흑자에도 불구하고 경상이익이 적자를 기록한것에 대해 "1분기에 있었던 SK 주식의 배당이 없었고 환차손 등이 발생해 영업외 수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팬택앤큐리텔은 또 이번 실적 악화에 대해 "휴대전화 산업의 전통적 비수기가 2분기라는 계절적 측면도 있지만 유통재고 물량 조정을 위해 자체적으로 판매를 줄인전략적 판단도 작용했다"면서 "6월에는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서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 판매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시장별로는 내수 시장의 경우 번호 이동성 수혜가 사라지면서 이통 사업자들의단말기 구매 물량이 감소해 전분기 대비 20% 줄어든 330만대를 기록했다. 팬택앤큐리텔은 55만5천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은 17%를 유지했다. 팬택앤큐리텔은 3분기부터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폰 출시 등 신제품 라인업을개선하고 최근 인수한 SK텔레텍의 프리미엄 제품과 효율적 라인업을 구축해 내수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북미 재고 부담과 EV-DO폰의 북미 시장 수요 감소로 전분기에 비해 매출(2천600억원)과 수량(175만대)이 모두 감소했다. 회사측은 그러나 북미 최대 이통사업자인 버라이존이 팬택앤큐리텔을 공식 공급업체로 지정함으로써 3분기부터 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며 다른 이통업체들에 대한 직접 납품 체제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팬택앤큐리텔은 또 하반기부터 인도ㆍ브라질 시장 진출, 북미 직납사업의 본격화, 유럽 3세대폰 사업 추진, SKT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신규시장 개척 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