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층 건물 18일 부산서 착공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될 부산 제2 롯데월드가 18일 오후 부산시 중구 중앙동 7가 20 옛 부산시청 부지에서 안상영 부산시장과 김형오(한나라ㆍ영도구)국회의원, 공사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고 오는 2005년말 완공을 목표로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464.5m의 높이인 부산 제2롯데월드는 현존하는 건축물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닉스 트윈타워(92층, 452m)보다 12.5m 높으며 2001년 완공예정으로 알려진 중국 상하이(上海) 세계금융센터빌딩(94층, 459m)보다 5.5m 높은 것이다.
롯데측은 건물완공 이후 적어도 15년 동안 세계 최고높이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필요하다면 중도에 설계변경까지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이 건물이 당분간세계 최고의 빌딩으로 부산의 랜드마크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명물로 자리매김될 전망이다.
지상 107층, 지하7층 연면적 46만4,556.06㎡인 제2롯데월드는 지하에 아이스링크ㆍ테마파크ㆍ게임룸ㆍ헬스클럽 등 위락시설이, 지상 11층까지는 영화관ㆍ공연장ㆍ쇼핑몰, 지상 11층에서 103층까지는 객실 1,500개로 부산 롯데호텔 2배 규모의 초대형 호텔이 각각 들어선다.
부지매입비 2,000억원과 공사비 1조원 등 1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부산 제2롯데월드는 공사중 매년 50만명의 인력이 투입되고 완공시 1만8,000여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류흥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