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회장 박승복·朴承復)은 5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회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이달내 자본금 2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펀드(가칭 코리아캐피탈)을 구성키로 결정했다. 중견련은 펀드의 기금조성액을 2005년까지 6,500억원으로 끌어올리고 이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하면 별도의 독립법인으로 독립시킬 계획이다.중견련이 중심이 돼 운영되는 이펀드는 회원사가 자본금의 절반인 10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투신·증권사등 기관투자자와 해외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구성되며 중견련 회장과 자본참여회원중 최대주주가 공동대표를 맡는 형식이 될 예정이다. 경영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전문가를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특히 주요투자대상을 은행소유의 부실기업 성업공사 매물 한국전력, 통신공사등 정부기관 구조조정 관련물건 벤처기업등으로 정하고 이중에서 최근 민간매각방침이 결정된 정부 또는 공공기업의 자회사를 인수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또 업무영역도 인수기업의 운영 뿐만아니라 벤처의 합병사업으로까지 확대해 M&A를 통한 국내벤처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이달안에 벤처협회와 업무협력협정을 맺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회장단은 인력과 구조조정 및 기업에 관련된 정보교환 알선, 중개등 벤처기업 M&A를 위한 공동협력 양단체의 공동 인터넷시장 설치 합의사항 추진실무기구 설치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합의서 초안을 의결했다.
朴회장은 『벤처기업은 기술력을 뛰어나지만 마케팅등 상업화능력이 상대적으로 처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중견련이 이러한 부문을 집중 지원하고 벤처기업은 신기술에 대한 아이템을 제공한다면 상호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