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는 수수료율을 기존 1.5~1.7%에서 1.9~2.3%로 높이겠다고 대형마트에 통보했으며 양측은 이를 두고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협회 측은 “이전보다 평균 31%의 수수료를 더 내게 됐다”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고 항변했다. 이어 “카드 이용자의 편의에 따른 대가가 이자인데, 이를 가맹점에서 수수료 형태로 받아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더욱이 현재 수수료율도 해외에 비해 높은 편인 만큼 추가 인상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회는 성명에서 수수료율 인상이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회 측은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은 생필품을 판매하는 곳”이라며 “수수료가 올라가면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으며 물가 인상을 불러와 결국 서민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드사들이 마케팅비용을 대형가맹점에 전가하려 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협회는 “신용카드사의 과도한 마케팅비는 업체간 과당 경쟁으로 인한 것”이라며 “수수료율로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비용절감을 위한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체크카드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1.5~1.7% 수준의 수수료율이 적용되고 있다며 인하를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