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국가들의 경기위축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구리값이 계속해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지난주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구리는 전일보다 0.80센트 오른 파운드당 95.75센트를 기록,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 7월 동남아 외환위기가 시작된 이래 14% 폭락했다. 특히 지난주 중반 구리는 9개월내 최저치인 파운드당 95.7센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구리값이 폭락하는 첫번째 원인으로 말레이시아가 도로, 공항, 빌딩, 50억달러 규모의 댐 건설계획을 중지하는 등 동남아 각국의 경기가 위축되면서 구리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남아 경제 불황으로 올해 이 시장의 구리 수요가 전년보다 약 10만톤 줄어들고 이같은 구리시장 약세는 6개월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전체 아시아 시장의 구리수요 증가율이 전년의 6.3%에서 5%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시카고국제곡물거래소(CBOT)에서 대두 11월물은 중국이 상당한 분량의 대두수입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전일보다 3센트 떨어진 부셸당 6.4050달러에 마감했다.<외신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