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강산 관광, 현대.통일 모두 실현 타당"

통일부가 통일그룹이 추진중인 금강산 관광에 대한 사업자승인을 유보한 가운데 국내외 관광에 대한 전문 공기업인 한국관광공사가금강산 관광은 현대그룹과 통일그룹의 두 상품 모두 실현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관광공사가 崔在昇 의원(국민회의)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금강산관광에 대해 "현대의 4박5일과 통일의 당일관광 상품이 동시에 출시될 경우 소비자입장에서는 소득계층별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관광공사는 이에 따라 "정부 입장에서는 양측의 상품이 함께 실현될 수 있도록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또 "상품가격의 적정성이 유지돼야 하나 이때문에 북한과의 이면계약 등 무리한 방법을 통해 음성적 지원을 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두 그룹간과당경쟁으로 북한측에 악용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조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광공사는 "국제법적 성격의 신변안전보장을 민간기업과 북한의 국가기관간에 체결토록 허용한 것은 항구적 안전판이 될 수 없다"며 "북한공식관광당국인 국가관광총국과 관광공사가 관광교류합의서를 체결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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