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 아파트경품, 매출신장효과 논란

백화점업계에 화제를 뿌렸던 아파트 경품이 실제 얼마나 매출에 영향을 미쳤는가를 두고 업체간에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가을세일을 시작했던 롯데백화점은 세일중반인 이달 16일부터 아파트 경품을 내거는 바람에 손님들이 몰려 점포별로 2∼3%매출신장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 9일부터 3일간 서울 5개 점포의 평균 객단가(고객1인당 구매가)는 3만5천8백17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만8천9백24원에 비해 26.8%가 줄어든 반면 아파트 경품을 내건 후인 16일부터 3일간 평균 객단가는 3만4천3백37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4만5천1백88원 보다 24% 감소하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 16일부터 13일간 아파트 경품 추첨에 무려 88만명이 응모했을 정도로 손님을 끄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파트 경품을 내놓지 않았던 현대백화점은 고가경품으로 백화점을찾는 손님은 늘어났지만 실제 매출신장효과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아파트 경품전인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매출을 비교하면 현대백화점 본점을 1백으로 잡을 때 롯데 본점 2백32, 신세계 본점 65로 나타났으나 경품후인 이달 16일부터 25일까지 매출은 현대본점 1백, 롯데본점 2백26, 신세계 본점 61로 조사됐다는것이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고가경품으로 일반의 관심이 높아져 찾아온 손님은 많아졌지만 실제 상품매출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경품보다는적절한 상품구색을 갖추는 것이 매출신장에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