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식시황] 11.56P 오른 976.66 기록

22일 주식시장은 대우 쇼크 영향으로 장중한 때 주가지수가 930선까지 하락, 투자자들을 긴장시켰으나 오후장들어 대우 채권단의 즉각적인 자금지원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반등했다.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56포인트 오른 976.66포인트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75개를 포함, 426종목이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등 403종목이다. 주가지수가 반등하기는 했지만 삼성전자, 한국통신을 제외한 지수관련 대형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우 계열 상장사주가는 오후들어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는데 대우차판매와 전기초자를 제외한 11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이날 주가지수는 장중 일교차가 무려 42포인트에 달해 투자자들을 불안케 했다. 오전장까지만 해도 선물가격이 하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는등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으나 장막판 투신사들이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 지수가 급반전됐다. 이날 투신사들은 1,93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투자가들은 1,378억원 순매도, 개인투자가들은 1,43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결국 외국인이 내놓은 매물을 국내 투신과 개인이 걷어들인 셈이다. 종목별로는 삼성중공업이 2,000만주이상 대량거래속에 상승, 거래량 1위를 기록했고 인터넷 벤처투자 펀드를 설립키로 한 미래산업도 1,900만주나 거래됐다. 이밖에 LG반도체, 신성이엔지등 반도체 관련기업과 성미전자, 다우기술등 정보통신 관련기업들은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올랐다. 반면 외환은행, 신한은행등 은행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주가지수 상승을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했다. 대우그룹 구조조정과 금리상승으로 1,000포인트대가 무너지면서 기관투자가들이 당황해 하는 사이 외국인들의 매도강도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 결국 투신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대우 채권단의 자금지원을 빌미로 장마감무렵 지수관리성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지수가 반등했다는 해석이 많다.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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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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