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세훈 시장 "대선 불출마"

24일 주민투표 대선보다 중요<br>투표결과와 시장직 연계 문제는 여전히 고민 중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차기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집중하기로 했다. 시장 직을 주민투표 결과와 연계하는 문제는 결심이 설 때 다시 밝힐 예정이다. ★관련기사 7면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서소문 별관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24일 치러질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대선보다 중요하다”며 “2012년 대선에는 불출마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대선과 관련해 고심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주민투표는 저 개인의 일이 아닌, 국가의 미래가 걸린 일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했다”며 대선 불출마 선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어느 순간부터 제 거취 문제가 무상급식 주민투표 자체의 의미를 훼손하고 주민투표에 임하는 저의 진심을 왜곡하고 있다”며 “대선출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더 이상의 오해를 없애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거취를 주민투표 결과와 연계하는 문제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오 시장은 “어제 밤까지 잠을 못 이루면서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부분이었다”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의회의 4분의 3, 구청장의 5분의 4를 야당후보로 선택하면서도 저를 서울시장으로 뽑아주신 수많은 서울 시민들의 무언의 지상 명령 때문에 쉽게 결심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대선 불출마는 제 개인의 정치 행보와 연관되는 부분이어서 당과 협의가 필요 없지만 시장 직을 거는 문제는 당과 깊은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오 시장은 “투표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여론을 살피고 당과도 긴밀한 협의를 할 것이며 결심이 서면 선거 전에 입장을 밝힐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선거 막판에 시장 직을 내던질 수도 있는 가능성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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