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체들이 반년도 안돼 올해 목표를 달성하는 쾌속항해를 하고 있디.
1일 현대중공업은 올해 1~5월간 선박 50척, 총 25억3,000만달러를 수주해 목표(30억달러)의 83%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억달러에 비해 219% 가량 증가한 것이며 6월에 6억달러 상당의 수주가 예상돼 상반기에 총 31억3,000만달러를 수주, 상반기에 올해 목표를 초과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수주한 LPG선이 6만㎥급의 대형선이고 5,000TEU(TEU는 20피트 컨테이너) 이상의 대형 컨테이너선과 초대형 유조선이 주류로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수출국도 유럽 위주에서 터키, 이탈리아, 일본, 홍콩, 인도 등으로 다변화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의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각각 10억6,500만달러, 12억9,000만달러를 수주, 올 목표를 110%, 114%씩 초과했다.
삼성중공업은 대규모 해양플랜트 수주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올해 수주목표액(35억달러)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러시아에서 해양플랫폼 2척, 유럽선주로부터 FPSO(부유식 원유생산및 저장선박) 1척과 8,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등 총 9척, 12억달러를 수주했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올들어 1~5월 수주 규모가 44척, 34억달러에 달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