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애달픈 김한조

"조기통합 대화하자" 노조 5차례 찾았지만 문전박대

하나금융과의 조기 통합을 위해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노동조합과의 대화를 위해 노조 사무실을 다섯 차례나 찾았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김 행장은 지난 23일 노조 사무실을 찾아 조기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 노사 간 진정성 있는 대화를 갖자고 재차 촉구했다. 그는 "조기통합의 필요성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노사 간 성실히 협의할 기회를 마련해나간다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22일과 23일 노동조합을 방문했지만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갖지 못했다. 8월의 접촉시도 3회를 합하면 이번이 다섯 번째 노조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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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행장은 최근 임직원 가족 앞으로 조기통합으로 인한 인사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서신을 보냈다. 그는 서신에서 "조기통합으로 직원들의 고용 안정이 악화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동조합의 조합원 총회 참석자 징계 절차에 관련해서는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 같은 유감스러운 일이 다시는 발생되지 않도록 모든 임직원이 다 함께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 이사회 의장과 사외이사들 역시 현 상황에 대한 우려로 지난달 25일 노조와 면담 요청을 했고 추가적으로 23일 '은행 이사회 사외이사 면담 요청' 공문을 노조위원장 앞으로 발송하기도 했다.

한편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900명 징계를 철회하지 않으면 대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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