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평균 97%… 경기 100% '최고' 경남 93% '최하'농공단지의 분양률과 입주업체의 가동률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농림부에 따르면 전국 299개 농공단지 운영 상황 조사 결과 지난해말 기준으로 평균 분양률은 97%로 지난 98년 국제통화기금(IMF) 때보다 4% 포인트 높아졌다.
이 같은 분양률은 국가산업단지의 94%나 지방산업단지의 93%보다도 우수한 수준이다.
시도별로는 입지 여건이 좋은 경기가 100%였고, 다음으로 충북ㆍ충남(99%), 강원ㆍ
전남(98%)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도로망이 미흡한 경남은 93%로 가장 낮았다.
농공단지 입주업체의 가동률은 98년보다 14% 포인트나 높아진 89%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충남(91%), 경남(90%), 경북(89%), 충북(88%), 강원(87%), 전남ㆍ전북(8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업체들의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농공단지에 취업한 고용인원도 지난해말 10만5,000명으로 98년(8만6,000명)보다 1만9,000명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가 반영돼 각 시도의 내년도 농공단지 신규 착수 예산 신청지역도 13곳으로 올해(4곳)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농림부 관계자는 "농공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입주 수요자가 확보된 지역에만 그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과 연계해 추진토록 지난해 사업지침을 개정했다"면서 "이에 따라 농공단지의 운영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고광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