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수익 매달 나눠주고… 손실 위험 줄이고…

ELS·DLS는 지금 변신중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이 투자자 유치를 위해 손실 위험을 줄이거나 수익을 매달 나눠주는 구조를 도입하는 등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원금비보장형 ELS를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엔 원금 보장형으로 전환하는 '더블세이프' 상품인 'ELS 4423호'을 출시했다. 26일까지 판매되는 이 상품은 삼성물산과 하나금융지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되 처음에는 원금비보장형으로 발행되지만 6개월 동안 기초자산의 주가가 기준가격의 80% 이하로 하락하지 않을 경우 원금보장형 상품으로 바뀌게 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수익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안정성을 강화해 최근 증시 상승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에게 권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ELS에 월지급식 구조를 더했다. 25일 판매를 시작하는 'ELS 2281회'는 홍콩항생중국기업지수(HSCEI)와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이들 지수가 최초 기준점의 55% 이상일 경우 연 10.5%의 수익을 월별로 나눠 투자자에게 지급한다. 이 증권사의 유지헌 구조화 상품 팀장은 "목돈을 맡긴 뒤 생활자금을 돌려받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며 "연 10~20% 수준의 수익 추구가 가능한 ELS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각각 '기초자산 상승형', '슈팅업'상품을 통해 기존 ELS가 확정된 수익을 제공한 것과 달리 지수 상승분 만큼 더 많은 수익을 얻는 구조의 ELS를 판매하고 있다. 원자재나 금리 통화 등 주식 이외의 기초자산에 투자하는 DLS에서는 최근 중국 위안화 절상 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 유행이다. 이달 들어서만 신한금융투자, 동부증권, 신영증권 등이 관련 DLS를 내놓았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난 22일까지 판매한 위안화 관련 DLS에 약 30억원이 몰렸다"며 "보통 ELS에 10억~50억원 정도가 몰리는 것을 고려할 때 상당히 인기를 끈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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