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 올레드 변호사는 3일(현지시간) 베벌리힐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세 명의 피해사례를 소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올레드 변호사는 특히 코스비가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이라도 재판받게 하거나 피해자를 위해 1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대중은 코스비가 성인(聖人)인지 아니면 성범죄자인지 알 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레드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장에 배석한 첼랜이란 이름의 여성은 17세이던 1986년 코스비가 모델 에이전시에 소개해주겠다며 호텔 방으로 불러 항히스타민제로 보이는 약물을 먹였다고 주장했다.
그 호텔의 직원이던 첼랜은 “코스비가 내 옆에 누워서는 추행을 시작했다”며 정신을 잃고 16시간 이후에 깨어났더니 코스비가 1,500달러를 건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피해자인 헬렌 헤이스는 1973년 캘리포니아 테니스 토너먼트 경기에 참가하던 중 코스비를 만났다며 그가 뒤에서 다가와 가슴을 움켜쥐었다고 말했다.
베스 페리에는 1980년대 코스비와 혼외정사 관계를 맺은 뒤 곧 이를 청산했지만 코스비가 그녀를 불러 카푸치노를 먹이고는 성추행했다고 밝혔다.
페리에는 “커피를 먹고 나서 어지러움을 느꼈으며 몇 시간이 지나고서야 내 차 뒷자리에서 옷이 엉망진창이 된 채로 깨어났다”고 털어놨다.
최근 모델, 간호사, 작가 지망생 등 여러 여성이 1970~1980년대에 코스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잇따라 폭로했다. 현재 이같이 주장하는 여성은 10여명에 달한다.
앞서 주디 후스라는 피해여성은 전날 미성년자 시절 코스비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