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제기한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인사 청탁 금품수수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전 경남개발공사 사장 강명수(65)씨가 20일 이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강 씨는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 후보자에게 돈을 건넨 적이 없을 뿐 아니라 김 후보자 부인의 얼굴도 알지 못한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오전에 이 의원을 창원지검에 고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향인 의령의 땅을 팔아 3억원을 줬다는데, 의령에 단 한평의 땅도 없다"고 말했다. 또 "누군가가 낚시터에서 나로부터 금품수수 사실을 들었다고 하지만, 평생 낚시 한번 해 본 적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내용이 실렸다는 신문 폐기설과 관련, 강씨는 "전혀 모른다"고 답변했다. 강씨는 또 이 의원 사무실에 "진실을 밝힐테니 (나를) 국회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해 달라고 요구했는데도 지금까지 가부에 대한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