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업] 삼성 전자레인지 국내생산 중단

삼성전자가 전자레인지 국내 생산을 지난달로 완전히 중단했다. 이로써 이 달부터 삼성의 전자레인지 생산은 고부가 제품까지 모조리 해외공장에서 이뤄지게 됐다. 삼성전자는 6일 국내 유일의 전자레인지 생산시설이었던 수원공장의 문을이달부터 완전히 닫았다고 밝혔다. 수원공장은 한때 550만대를 생산하는 등 ‘전자레인지 메카’로 자리매김했으나 중국산 등 저가제품에 밀리면서 생산량이 점차 감소해 지난해는 프 리미엄급 제품을 중심으로 170만대를 생산하며 국내에 공급해왔다. 그러나 최근 저가공세가 프리미엄급 제품까지 확대되면서 이마저도 해외 생산법인 으로 넘기게 됐다. 이에 따라 전자레인지 부문은 국내에 연구개발(R&D), 상품기획, 마케팅 기 능만이 남게 됐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말레이시아ㆍ인도ㆍ중국ㆍ타이공장에서 전자레인지를 생산할 예정이며 생산본부도 말레이시아 법인이 담당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LG전자도 지난 2001년 소형카세트와 유선전화기 등 저가제품의생산을 평택과 청주공장에서 중국과 타이 생산법인으로 옮겼지만 주요 가전제품의 해외 완전이전 생산은 아직 없었다. 현재 LG전자는 국내 창원공장에서 전자레인지 프리미엄과 보급형 제품을 생산하며 내수와 수출을 담당하고 있으며 대우일렉트로닉스도 국내 광주공 장에서 프리미엄급 제품을 중심으로 전체의 40%, 중국 톈진공장에서 보급형 제품을 중심으로 60% 정도를 생산 중이다. /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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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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