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의 사탑' 기울기 33㎝ 감소
자꾸만 옆으로 기울어가던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이 2년여 간의 보수공사 덕택에 기울기가 크게 줄었다. 공사 관계자들은 98년 보수공사를 시작한 이래 기울기가 무려 33㎝나 줄어 거의 1810년 수준에 가까워졌다면서 내년 6월 재개장까지 5㎝를 추가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1173-1350년 사이 축조된 피사의 사탑은 완공 후 남쪽으로 기울기 시작해 90년에는 출입이 금지됐다. 이탈리아 당국은 98년부터 지금까지 2천300만달러를 들여 기운 쪽 지반의 흙을 파내고 반대 쪽 지반에 탑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납을 채워넣는 등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시작했다.
(피사<이탈리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