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의 2ㆍ4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다.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8.9% 증가한 1조 8,46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1.6% 늘어난 5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부문은 주력제품인 가성소다의 호조에 힘입어 1ㆍ4분기 보다 실적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태양광부문의 영업손실은 260억원으로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영업손실 슈모가 지난해 4ㆍ4분기 1,518억원, 올해 1ㆍ4분기 410억원 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적자폭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한화케미칼은 최근 공시를 통해 독일의 큐셀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큐셀을 인수할 경우 하반기 태양광 설치 수요 회복, 셀 기준 글로벌 시장점유율 기존 8위에서 4위로 상승, 원가경쟁력 강화, ‘made in Germany’로 브랜드 파워가 향상된다는 측면이 긍정적이다. 관건은 현재 재무부담이 낮지 않은 상황이기에 얼마나 적절한 가격에 인수하느냐가 될 것이다.
화학 업황 회복이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한화케미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제시한다. 계속 하락하던 월별 제조마진(Cash Margin)이 6월에는 전월 보다 증가하는 등 최근 업황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태양광부문의 적자가 분기별로 계속 축소되고 있고, 올 2ㆍ3분기 실적부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