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마틴, 14m 이글 퍼트로 생애 첫 승

PGA 슈라이너스아동병원 오픈

역전 당한 후 16번홀서 재역전

정규투어 56번 만에 무승 탈출

벤 마틴(27·미국·사진)이 14m 이글 퍼트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마틴은 20일(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 서머린 TPC(파71·7,25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아동병원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 2위 케빈 스트릴먼(미국·18언더파)을 2타 차로 제쳤다. 지난 2010년 말 퀄리파잉(Q) 토너먼트를 공동 2위로 통과, 이듬해 PGA 투어에 데뷔한 마틴은 이 대회 전까지 지난해 3차례 오른 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정규 투어에서 56번째 도전 만에 우승상금 108만달러를 손에 넣게 된 마틴은 "마지막 4개 홀에서 4언더파를 적었다. 더 멋질 수 없는 과정을 통해 우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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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 차 단독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마틴은 14번홀까지 1타를 잃어 스트릴먼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전날까지 마틴에게 5타나 뒤져 있던 스트릴먼은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몰아쳤다. 마틴은 그러나 16번홀(파5·560야드)에서의 강력한 한 방으로 승기를 다시 빼앗았다.

드라이버로 313야드를 페어웨이로 보내고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마틴은 왼쪽으로 휘는 퍼트라인을 정확히 읽어 14m짜리 이글 퍼트를 꽂아넣었다.

다시 1타 차 선두로 나선 마틴은 18번홀(파4)에서도 6m에 가까운 버디 퍼트(스트릴먼은 파)를 넣으면서 짜릿한 재역전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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