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이동전화의 통화량 폭주로 인한 통신장애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신경망회로를 이용한 이동전화 채널 할당 제어장치가개발됐다.
건국대 趙鏞範교수(전자공학과)는 무선 이동통신 기지국의 통신회선이 한정돼있어 발생하는 과부하 통신장애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신경망 알고리듬 하드웨어 콘트롤러'를 개발, 특허출원을 준비중이라고 1일 밝혔다.
기존 무선 이동통신은 전체 서비스지역을 무선기지국으로 나눈 뒤 다시 소규모서비스지역(셀)으로 분할, 운영하고 있으나 셀별로 사용가능한 채널 숫자가 정해져있어 통화량이 급증하면 통신장애가 일어나는 문제가 있다.
최근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경망 알고리듬이 일부 도입되고 있으나 채널 재할당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등 효율성이 떨어져 실용화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趙교수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경망회로의 하나인 홉필드네트워크를 이용해 논리회로를 구성, 각 셀에서 이용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채널과 사용되지 않는채널을 스스로 판단, 효율적으로 채널을 재할당하는 제어장치를 개발한 것이다.
신경회로(뉴런) 21개를 연결, 회로기판 형태로 제작된 이 장치는 이동통신 상황에 대한 가상실험에서 통화량 폭주시 채널 재할당 속도가 기존 채널제어장치에 비해27-66% 빨라지고 재할당 성공률도 1백%를 기록하는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이 장치는 통화량 폭주에 의한 통신장애를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신경망
칩)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며 신경망칩을 병렬로 연결하면 용량과 성능을 손쉽게 확장할 수도 있다.
趙교수는 "이 신경망 칩이 상용화되면 이동통신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 상당한비용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앞으로 1년 정도면 신경망회로를 집적회로(IC)로제작, 이동통신에 적용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