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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몸값 150억원… 리버풀 러브콜

함부르크선 계약 연장 나서

'슈퍼 탤런트' 손흥민(20ㆍ함부르크)의 주가가 날로 폭등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리버풀의 영입 관심이 알려진 데 이어 구체적인 몸값까지 공개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통신원발 기사에서 "손흥민이 EPL 클럽의 타깃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1,050만유로(약 150억원)를 제시할 리버풀이 영입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50억원이면 올 시즌 스완지시티가 셀틱에 지불한 기성용(23)의 이적료보다도 많다. 이적이 성사만 된다면 역대 한국 선수 중 최고 몸값을 기록하게 된다.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널과 함께 '빅4'로 불리는 전통의 강호. 하지만 최근 수년간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명문 자존심에 흠집이 나면서 루이스 수아레스와 짝을 이룰 공격 자원을 급구하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1승3무3패(승점 6)로 전체 20팀 중 14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손흥민은 지난 7일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리그 경기에서 40m 드리블로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최근 5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으며 리버풀의 눈도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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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감지되자 함부르크가 바빠졌다. 오는 2014년 6월이면 손흥민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함부르크는 2016년까지의 연장 계약안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표정이다. 프랑크 아르네센 단장이 직접 나서 "손흥민과의 연장 계약을 꼭 성사시키겠다"고 천명하기도 했다. 리버풀이든 함부르크 잔류든, 아니면 제3의 클럽이든 선택은 손흥민의 몫이다. 물론 지금의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야만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17일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에 나설 손흥민은 22일 슈투트가르트전에서 리그 5호골에 도전한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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