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유통업계 골든위크 매출 사상 최대 기대감에 들썩

국내 유통업계가 오는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이어지는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연휴에 사상 최대의 특수를 맞을 전망이다.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에 이은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누출 사고에 따라 중국 관광객은 물론 일본 관광객들까지 한국 방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노동절 연휴 동안 롯데백화점 본점의 중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늘어나는 등 쏠쏠한 재미를 봤던 만큼 주요 백화점들은 올해 작년을 능가하는 외국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내달 8일까지 해외 비자(VISA)카드로 물건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결제금액의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주는 행사를 연다. 한국관광공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이트 ‘버즈 코리아’ 회원 중 본점을 찾은 선착순 2,000명에게는 쇼핑과 관광 등에 이용할 수 있는 코리아 패스 1만원 선불카드를 제공한다. 이밖에 일본 패션 여성지 ‘CREA’와 중국인 대상 관광가이드북인 ‘짜이서울’에 백화점 소개기사를 싣고 잡지 안의 쿠폰을 가져온 고객에게 화장품 등의 사은품을 선물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29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은련카드 사은행사’를 열고 이 기간 20만원 이상 제품을 구입한 카드결제 고객에게 금액대별로 1만~50만원권 백화점 상품권이나 설화수 화장품 세트를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일본 JCB와 중국 은련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카드 이용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계획이다. 전점에서는 JCB 카드 결제시 구매액의 5%를 상품권으로 돌려주고 은련카드 사용 고객에게도 상품권을 증정한다. 본점과 여주·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할인 쿠폰을,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매장에서 구입한 물건을 공항까지 무료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고객전략본부장은 “올해 골든위크 기간 사상최대인 5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일본 대지진 후 중국인들이 일본보다 한국을 선호하는 추세라 중국인 쇼핑 특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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