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환경과학원, 인체내 납 등 오염물질 파악 위해 3년간 국민기초조사 실시

국립환경과학원이 국민들의 체내에 있는 납·수은 등 환경오염물질의 노출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기초조사를 실시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제3기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이하 제3기 기초조사)’를 17일부터 2017년 12월까지 3년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환경보건법 제14조에 따라 우리 몸속의 환경오염물질 농도와 노출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3년 주기로 이뤄지며 조사 결과는 국가승인통계로 발표된다. 이전 제1기와 2기에서는 만 19세 이상 성인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지만 이번 제3기에서는 만 3세 이상 영유아, 어린이·청소년까지 조사대상을 확대한다. 또 2기 당시에는 21종의 환경오염물질을 조사한 데 비해 3기에는 26종으로 조사 범위도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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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대상자는 지역, 연령, 인구분포 등을 고려해 영·유아 500명, 어린이·청소년 1,500명, 성인 3,500명 등 총 5,500명이며 대상자 선정은 모집단으로부터 표본기관(보육시설 및 학교)과 표본조사구(읍·면·동)를 추출해 진행한다. 조사 방법은 대상자의 혈액 및 소변을 이용한 임상검사, 환경오염물질 농도 분석과 생활환경 중 노출 가능한 경로, 노출량 및 빈도 등을 확인하기 위한 설문조사로 구성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2018년 국민 노출 대푯값을 국가통계로 발표하고 개인정보를 제외한 설문결과, 농도값 등 모든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유승도 국립환경과학원 환경보건연구과 과장은 “미국 등 선진국은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를 통해 환경오염 노출 수준과 요인 파악, 저감 방안 마련 등 관련 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환경보건정책 추진을 위한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조사이니만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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