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더자산운용이 5년 만에 국내주식형펀드를 출시한다.
1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슈로더자산운용은 늦어도 오는 11월까지 대형 성장주에 투자하는 국내주식형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슈로더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국내주식운용팀을 보강한 데 이어 11월을 전후해 본격적인 국내주식형펀드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며 "올해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대형성장주에 투자하는 펀드 한 개를 우선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슈로더자산운용은 조직개편을 통해 국내주식팀을 1명에서 5명으로 늘리는 등 관련 인력을 확보해놓은 상태다.
슈로더자산운용은 지난 2005년 11월 '코리아알파펀드'라는 국내 대형주 및 소형주에 투자하는 국내주식형펀드를 판매한 적이 있지만 설정액 규모가 54억9,600만원에 그칠 정도로 전체 운용자산(국내외 주식형펀드 6조8,572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했다. 슈로더자산운용이 11월 국내펀드 신상품을 출시한다면 정확히 만 5년 만이다.
자산운용업계는 외국계 운용사들이 연말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 종료를 앞두고 환매 압력이 높아진 해외주식형펀드 대신 국내주식형펀드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국가의 주가전망이 선진국보다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해외주식형펀드에서는 총 5조8,354억원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