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승리 수호신' 지성 결승전도 부탁해

22일 챔피언스리그 맨유-첼시전 출격 유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승리 수호신’ 박지성(27)이 ‘꿈의 무대’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맨유와 첼시가 2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3시45분 러시아 모스크바 루츠니키 스타디움에서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단판 승부로 유럽 최강자를 가리기 때문에 양팀은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맨유는 첼시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정규리그 우승컵을 차지한 여세를 몰아 통산 3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더하며 ‘더블(2관왕)’을 완성하겠다는 태세다. 첼시는 지난해를 포함해 최근 4년간 3차례나 챔프전 준결승에 오르고도 번번이 정상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1905년 창단 이후 103년만의 첫 우승 기회를 기필코 살리면서 정규리그 우승 좌절도 설욕해야 하는 입장이다. 국내 팬들의 관심은 박지성의 출전 여부에 집중된다. 박지성은 1분이라도 활약한다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무대를 밟는 영광을 누린다.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까지 4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었던 그는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다. 영국 언론도 베테랑 라이언 긱스나 최근 퇴장을 당했던 루이스 나니보다 박지성의 선발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맨유는 정규리그 득점왕(31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공격의 선봉에 서고 리오 퍼디낸드와 네마냐 비디치는 철벽수비를 구축한다. 첼시는 ‘검은 폭격기’ 디디에 드로그바와 미드필더 미하엘 발라크를 전방에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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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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