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SBS 드라마 '시티홀'의 주인공 신미래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비슷하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내가 보기엔 엄청나게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2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시티홀' 16회를 모조리 다운받아 보았다. 한국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매우 훌륭한 정치 드라마"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드라마 '시티홀'에서 외치는 메시지를 정치권은 작심하고 배워야 한다"면서 그 이유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는 매우 원초적인 열망 △정당과 정치에 대한 냉소도 사실은 정치인에 대한 열망 △완전히 새로운 정치판을 짜고 싶은 국민들의 펄펄 끓는 열망 등 생생한 국민들의 열망이 드라마 곳곳에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16편을 '빠르게 보기'로 부분부분 스치기도 했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결코 지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정치는 드라마!'라는 여의도가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정치의 존재이유'를 일깨워주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티홀'에서 인주시장 역할을 맡고 있는 김선아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어떤 시청자들은 신미래가 유세하거나 정치 발언을 하는 장면에서 그분과 많이 닮아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하더라"라면서 "사람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생각이 다르겠지만, (서거 후) 나는 가슴이 아리고 그랬다"고 말한 바 있다.